Dirty Precision: 몸씀
일시 | 2026. 4. 8 – 4. 12
장소 | 온수공간
관람 시간 | 12 - 7 PM
클로징 파티 | 04.12. (일) 5PM
주최 | 제라노박
포스터 디자인 | 지재연
글 | 이한주,정서현
참여 작가 |
김도영,손서영,신유진,이지우,이지윤,이한주
이혜지,정서현,정유나,이예주,조예린,지재연
* 관람료는 무료이며 별도의 예약 없이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 주차는 인근 유료주차장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생성은 빠르지만 완성은 느리고, 자동화된 결과물은 다시 인간의 손을 거쳐야만 비로소 ‘원하는 것’에 가까워진다. 수많은 프롬프트를 시도하며 기계의 언어를 배우는 데 들인 노력과는 별개로, 디자인의 영역은 그 이후의 인간적 개입에 있다. 디자이너는 생성형 AI가 만들어낸 평균의 이미지를 직접 부수고 고치고 바꾼다. 이는 집착이자 좌절, 망설임이자 용기이며, 비로소 사람들은 이러한 몸씀*의 시간에서 이미지의 가치를 느낀다.
생성형 AI가 만들어낸 결과물은 대량 학습을 통해 도출된 평균값으로서, 매끈하고 안정적이지만 동시에 평범하다. 이 지점에서 인간 디자이너는 ‘잘 만들어진 것’을 본능적으로 거부하며 다음 단계의 정밀함—더티 프리시전(Dirty Precision)—으로 나아간다. 더티 프리시전이란 기계가 만들어낸 평균값을 인간의 몸으로 망가뜨리며 완성하는 행위이며, 빠르게 생성된 이미지에 지난하게 관여하는 몸의 시간에 가치를 두는 태도이다. 손의 감각이 이끄는 수정과 파괴를 반복하며, 인간 디자이너는 다시금 창작 과정에 주도권을 되찾는다.
따라서, 자동화된 생성 이후에 디자인은 다시 몸의 문제가 된다. 비인간적 속도가 전복시킨 손과 머리, 노동과 사고, 혹은 블루 칼라와 화이트 칼라의 관계 속에서 우리는 몸씀의 중요성을 재인식한다. 그리고 빠른 생성에 가려진 시간과 땀에 주목한다. 이러한 재인식의 초석으로서, 본 전시는 생성형 AI로 제작된 소스에 새겨진 디자이너의 몸씀 흔적을 그대로 드러내고, 여전히 인간의 몸이 개입해야만 완성되는 디자인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몸씀: 몸을 쓰다. 수집과 채집, 찢기와 접기, 클릭과 드래그처럼 대상을 변화시키는 인간 신체의 포괄적인 움직임을 의미한다.
* 관람료는 무료이며 별도의 예약 없이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 주차는 인근 유료주차장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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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은 빠르지만 완성은 느리고, 자동화된 결과물은 다시 인간의 손을 거쳐야만 비로소 ‘원하는 것’에 가까워진다. 수많은 프롬프트를 시도하며 기계의 언어를 배우는 데 들인 노력과는 별개로, 디자인의 영역은 그 이후의 인간적 개입에 있다. 디자이너는 생성형 AI가 만들어낸 평균의 이미지를 직접 부수고 고치고 바꾼다. 이는 집착이자 좌절, 망설임이자 용기이며, 비로소 사람들은 이러한 몸씀*의 시간에서 이미지의 가치를 느낀다.
생성형 AI가 만들어낸 결과물은 대량 학습을 통해 도출된 평균값으로서, 매끈하고 안정적이지만 동시에 평범하다. 이 지점에서 인간 디자이너는 ‘잘 만들어진 것’을 본능적으로 거부하며 다음 단계의 정밀함—더티 프리시전(Dirty Precision)—으로 나아간다. 더티 프리시전이란 기계가 만들어낸 평균값을 인간의 몸으로 망가뜨리며 완성하는 행위이며, 빠르게 생성된 이미지에 지난하게 관여하는 몸의 시간에 가치를 두는 태도이다. 손의 감각이 이끄는 수정과 파괴를 반복하며, 인간 디자이너는 다시금 창작 과정에 주도권을 되찾는다.
따라서, 자동화된 생성 이후에 디자인은 다시 몸의 문제가 된다. 비인간적 속도가 전복시킨 손과 머리, 노동과 사고, 혹은 블루 칼라와 화이트 칼라의 관계 속에서 우리는 몸씀의 중요성을 재인식한다. 그리고 빠른 생성에 가려진 시간과 땀에 주목한다. 이러한 재인식의 초석으로서, 본 전시는 생성형 AI로 제작된 소스에 새겨진 디자이너의 몸씀 흔적을 그대로 드러내고, 여전히 인간의 몸이 개입해야만 완성되는 디자인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몸씀: 몸을 쓰다. 수집과 채집, 찢기와 접기, 클릭과 드래그처럼 대상을 변화시키는 인간 신체의 포괄적인 움직임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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