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위드 더 트러블 Living with the trouble
2023. 11. 17 - 2023. 12. 10
윤소린 개인전
장소 | 온수공간 2-3층
관람시간 | 12 - 7 PM , 월 휴관
디자인ㅣ맹성규(@seonggyumaeng)
설치 및 도움ㅣ김한울, 이성일, 이윤수
글ㅣ박혜진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arkocreativeacademy)
장소 | 온수공간 2-3층
관람시간 | 12 - 7 PM , 월 휴관
디자인ㅣ맹성규(@seonggyumaeng)
설치 및 도움ㅣ김한울, 이성일, 이윤수
글ㅣ박혜진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arkocreativeacademy)
* 별도의 예약없이 방문 가능합니다.* 관람료는 무료 입니다.* 주차는 인근 유료주차장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오픈 당일은 오후 5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합니다.
+ 클로징 토크: 12.9. 토요일 오후 4시 (모더레이터: 박혜진 독립큐레이터)
전시는 화를 내거나, 냉소적으로 반응하거나, 혹은 행운을 기다리지 않고 층간소음이라는 트러블에 접근하는 작가의 방법론을 다룬다. 현실적인 상황에 포획당하지 않고 트러블과 함께 거주하려는 시도들은, 해결 불가능하지만 떠날 수도 없는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무력감을 경유하며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낭만적으로 상상한다.
➀ 반응 일지
싱글채널비디오, 모니터, 바닥에 출력물, 라인 드로잉, 가변설치
층간 소음이 발생할 때마다 집 천장을 향해 날짜가 표시되는 도장을 찍으며, 물리적이고 감정적인 반응을 속도와 힘, 방향 등으로 기록했다. TV 모니터는 소음이 감지되던 그 날, 그 시간, 그 반응을 재생한다. 이 천장을 전시장 바닥으로 전환하여 갈등 상황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을 지연시키려던 노력이 가진 의미를 돌아본다.
➁ 오픈스튜디오: 반상회
벽에 드로잉, 사진, 소책자, 가변설치, 2023
작업실이자 집으로 사용했던 장소에서 오픈스튜디오를 열고 이웃을 초대했다. 오픈스튜디오의 제목을 “반상회”라고 짓는 바람에 여러 억측과 오해가 발생했는데, 예상치 못한 상황들을 겪으면서 작가는 ‘미술의 장소’와 ‘현실의 장소’ 사이의 긴장이 개인의 반응에 작동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여러 사람을 만나며 작가가 마주한 반응들이 여러 짧은 글로 묶여있다.
➂ 인터-폰
전시장 2층/3층에 각각 1개, 2층 인터폰 클립 11개/3층 인터폰 클립 9개, 2023
층간소음 때문에 벽 너머에 사는 존재를 계속해서 주시하고 상상해오던 이들을 인터뷰했다. 공동주택에서 일방적인 소통의 도구로 사용되곤 하는 인터폰을 전용하여, 소음에 반응하는 이들의 감각을 능력으로 실연한다.
* 수화기를 들면 인터뷰가 시작됩니다. 인터폰이 울리면 받아주세요.
➃ 스터드 파인더
싱글채널비디오, 비계, 펠트, 벽지에 축광안료, 블랙라이트, 모니터와 스피커, 가변설치, 2023
스터드 파인더를 이용해 벽 속을 탐지하고 감지된 것을 축광 잉크로 표시했다. 눈은 표면을 바라보고 있지만 의식적으로 이면의 것을 감지하려고 반복한 수행은 작가가 살고 있는 장소의 본을 뜨는 과정으로 이어졌다. 행위의 결과로 만들어진 오브제가 전시장에서 건축의 결과를 과정으로 되돌려 놓으려는 제스쳐 위로 옮겨진다. 전시장 길목에 축적된 건축가의 다각적 분석과 작가의 수행은 인내와 집중의 결과물이다. 계속해서 이면을 지시하는 구조물을 통해 현실의 첨예함과 오래되고 일상적인 문제의 지루함을 연결시킨다.
➄ 소리, 소음, 아니면
벽 속에 AUX 젠더, 모니터, 플라베니아 판넬, 사운드 각각 1’37”/2’58”/1’58”, 가변설치,2023 (* 콜라보레이션: 윤지영)
소음이 전달되는 벽 속의 보이지 않는 구축물을 감지하여 그래픽스코어로 그렸다. 그리고 이 그래픽스코어를 다시 사운드로 변환하여 대항 소음을 들어본다. 두 창작자는 소음이 발생하는 지형을 그려내고 다시 소리로 해석하는 과정을 ‘소리’와 ‘소음’에 대한 스터디로 접근했고, 관객은 벽 속에 이어폰을 꽂아 이 둘의 시도에 도킹한다.
➅ 플로어링
바닥에 나무 구조물, 가변설치, 2023
전시장 3층에 설치된 나무 바닥 구조물은 보기보단 불안정하지만 그 유연함 때문에 그 위를 걸어보고 싶게 이끈다. 관객의 발 소리를 증폭시키며 울림판으로 기능하는 이 구조물은 전환되는 것을 드러낸다.
전시는 화를 내거나, 냉소적으로 반응하거나, 혹은 행운을 기다리지 않고 층간소음이라는 트러블에 접근하는 작가의 방법론을 다룬다. 현실적인 상황에 포획당하지 않고 트러블과 함께 거주하려는 시도들은, 해결 불가능하지만 떠날 수도 없는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무력감을 경유하며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낭만적으로 상상한다.
➀ 반응 일지
싱글채널비디오, 모니터, 바닥에 출력물, 라인 드로잉, 가변설치
층간 소음이 발생할 때마다 집 천장을 향해 날짜가 표시되는 도장을 찍으며, 물리적이고 감정적인 반응을 속도와 힘, 방향 등으로 기록했다. TV 모니터는 소음이 감지되던 그 날, 그 시간, 그 반응을 재생한다. 이 천장을 전시장 바닥으로 전환하여 갈등 상황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을 지연시키려던 노력이 가진 의미를 돌아본다.
➁ 오픈스튜디오: 반상회
벽에 드로잉, 사진, 소책자, 가변설치, 2023
작업실이자 집으로 사용했던 장소에서 오픈스튜디오를 열고 이웃을 초대했다. 오픈스튜디오의 제목을 “반상회”라고 짓는 바람에 여러 억측과 오해가 발생했는데, 예상치 못한 상황들을 겪으면서 작가는 ‘미술의 장소’와 ‘현실의 장소’ 사이의 긴장이 개인의 반응에 작동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여러 사람을 만나며 작가가 마주한 반응들이 여러 짧은 글로 묶여있다.
➂ 인터-폰
전시장 2층/3층에 각각 1개, 2층 인터폰 클립 11개/3층 인터폰 클립 9개, 2023
층간소음 때문에 벽 너머에 사는 존재를 계속해서 주시하고 상상해오던 이들을 인터뷰했다. 공동주택에서 일방적인 소통의 도구로 사용되곤 하는 인터폰을 전용하여, 소음에 반응하는 이들의 감각을 능력으로 실연한다.
* 수화기를 들면 인터뷰가 시작됩니다. 인터폰이 울리면 받아주세요.
➃ 스터드 파인더
싱글채널비디오, 비계, 펠트, 벽지에 축광안료, 블랙라이트, 모니터와 스피커, 가변설치, 2023
스터드 파인더를 이용해 벽 속을 탐지하고 감지된 것을 축광 잉크로 표시했다. 눈은 표면을 바라보고 있지만 의식적으로 이면의 것을 감지하려고 반복한 수행은 작가가 살고 있는 장소의 본을 뜨는 과정으로 이어졌다. 행위의 결과로 만들어진 오브제가 전시장에서 건축의 결과를 과정으로 되돌려 놓으려는 제스쳐 위로 옮겨진다. 전시장 길목에 축적된 건축가의 다각적 분석과 작가의 수행은 인내와 집중의 결과물이다. 계속해서 이면을 지시하는 구조물을 통해 현실의 첨예함과 오래되고 일상적인 문제의 지루함을 연결시킨다.
➄ 소리, 소음, 아니면
벽 속에 AUX 젠더, 모니터, 플라베니아 판넬, 사운드 각각 1’37”/2’58”/1’58”, 가변설치,2023 (* 콜라보레이션: 윤지영)
소음이 전달되는 벽 속의 보이지 않는 구축물을 감지하여 그래픽스코어로 그렸다. 그리고 이 그래픽스코어를 다시 사운드로 변환하여 대항 소음을 들어본다. 두 창작자는 소음이 발생하는 지형을 그려내고 다시 소리로 해석하는 과정을 ‘소리’와 ‘소음’에 대한 스터디로 접근했고, 관객은 벽 속에 이어폰을 꽂아 이 둘의 시도에 도킹한다.
➅ 플로어링
바닥에 나무 구조물, 가변설치, 2023
전시장 3층에 설치된 나무 바닥 구조물은 보기보단 불안정하지만 그 유연함 때문에 그 위를 걸어보고 싶게 이끈다. 관객의 발 소리를 증폭시키며 울림판으로 기능하는 이 구조물은 전환되는 것을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