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NT


2022. 9. 14  - 2022. 10. 2


김현하   한승민





장소 | 온수공간 2-3F

관람시간 | 12 - 7 PM, 월요일 휴관
참여작가 | 김현하, 한승민
기획 | 정경희
후원 |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문화체육관광부



* 별도의 예약없이 방문 가능합니다.
* 관람료는 무료 입니다.
* 주차는 인근 유료주차장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I WANT 적과 싸워 이길 용기가 있는 영웅을! – 한승민
I WANT 지금의 시대를 지키고 이끌 영웅을! – 김현하


동그란 동전을 모티브로 한 김현하의 작업은 물질의 풍요로움으로 느낄 수 없는 가치의 존재가 있다는 믿음을 원천으로 하고 있다. 끊임없이 순환하는 현대사회의 자본주의 경제, 그 안에서 돈으로 모든 것을 소유할 수 있다 해도 반론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현대인들은 잘 살기 위해 노력한다. ‘잘 산다’는 의미에는 물질의 풍요를 위한 목적의식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돈은 행복의 필수 조건인가? 돈이 많으면 우리는 행복해질 수 있을까? 우리 모두는 아주 열심히 자본을 향해 돌진한다. 그러나 다가갈 수 없는 끝없는 돌진은 우리를 좌절하게 한다.

이번 전시에서 김현하는 자본주의 산물로 만들어진 영웅들 ‘어벤져스’를 선보인다. 어벤져스에 등장하는 영웅들은 비현실적인 능력과 배경을 갖고 있지만 , 현실에서 우리 모두는 어떤 의미에서 영웅이다
삶은 때론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시련은 늘 닥쳐오기 마련이다. 우리는 버티고 뛰어넘어야 하며 그때 비로써 우리는 영웅이 된다.



한승민의 ‘맥시멈 서바이브 미러피닉스’는 일본 드라마 가면라이더 시리즈에 나오는 미러 몬스터 중의 하나이다. 바람, 물, 눈보라를 상징하는 파란 날개와 불, 용암을 상징하는 붉은 날개를 가진 불사조 캐릭터 ‘맥시멈 서바이브 미러피닉스’는 모든 적을 뚫고 나아가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는 능력을 가진 영웅이다. 
미러 몬스터는 가면라이더 등장인물인 칸자키 남매가 어린 시절 감금된 방에서 지내며 자신들을 지켜줄 몬스터들을 상상해서 그린 그림으로부터 현실화 되었다. 한승민은 칸자키 남매의 미러 몬스터를 재이미지화 함으로써 혼란스럽고 불안한 자신의 세상에서 스스로에게 힘과 강한 자심감을 불어 넣어주는 영웅을 탄생시켰다. 

“너는 아직 절규도 절망도 하지 않았어. 너에게는 새로운 힘이 눈을 뜨고 있기 때문이야” 가면라이더  DJ 사가라의 이 말은 한승민이 좋아하는 대사로 아직 패배하지 않은 느낌,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며 한계 없이 새롭게 부활하는 기운을 느끼게 한다. 
한승민은 영웅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우리에게는 악한 모습도 있고 추한 모습도 있다. 결국은 파멸을 부르는 모습이다. 하지만 새로운 힘(용기, 극복의 힘, 지혜의 힘)으로 이 모습을 뛰어넘어 평정심을 찾아 평화로운 모습으로 바뀔 수 있다. 영웅은 우리 안에 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한승민은 이번 전시에서 혼란스럽고 불안한 세상 속에서도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긍정의 힘과 자신감! 이것이 바로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내면의 ‘영웅’이라는 것을 알려준다.